9일~10일 청약, 공모예정가 4500~5100원
[뉴스핌=서정은 기자] 조선용 형강 전문업체인 화인베스틸이 오는 2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을 통해 고부가 특수 강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장인화 화인베스틸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 사업인 조선용 형강 및트랙슈 등 일반형강 부문을 강화하고 신강종 등 고부가 특수강재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상장되는 화인베스틸은 2007년 9월 설립된 철강벤처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2241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방 시장 불황 속에서 10%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장 대표는 "글로벌 조선시장이 회복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가 늘고 조선용 형강의 수주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진입장벽이 높은 과점시장이라는 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인베스틸의 주력상품인 인버티드앵글은 화인베스틸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일본산 수입재를 대체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국산화에 성공하기 전엔 일본산이 60%의 비중으로 더 많았는데, 현재는 국내산이 대부분인 상황"이라며 "현재는 우리가 일본에도 진출을 타진하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뒤바뀌었다"고 강조했다.
화인베스틸은 조선용 형강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냉각대 길이를 60미터에서 80미터로 늘리는 등 '합리화 투자'를 진행 중이다.
장 대표는 "냉각대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효율성이 약 20% 가량 증대될 것"이라며 "신강종 부문에서도 일본산 수입재를 대채해 고부가 강재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인베스틸은 오는 9일과 10일 공모청약을 거쳐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공모예정가는 4500원~51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643만3560주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