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 디젤·그랜저 디젤 사전계약 호조
[뉴스핌=서영준 기자] 국산 디젤차들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도 잇따르고 있다. 수입차 일색이던 국내 디젤차 시장에서 국산 모델의 선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SM5 디젤은 사전계약 1500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SM5 디젤에 대한 관심은 SM5 전체 판매량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르노삼성은 SM5 디젤이 전체 SM5 판매에서 초기 25% 정도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판매가 안정화 시기에 접어들면 약 20%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이같은 자신감은 국산 디젤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M5 디젤의 경쟁 차량도 국산 모델로 한정하지 않고 있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SM5 디젤은 한 달에 800~1000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SM5 디젤은 세그먼트 브레이커로 디젤 엔진이 탑재된 차량은 수입차를 포함해 모두 경쟁 모델"이라고 말했다.
최근 그랜저 디젤을 선보이며 사전계약을 실시한 현대자동차도 상황은 비슷하다.
그랜저 디젤은 사전계약 20일 만에 1800대가 계약되며 그랜저 전체 판매량 증가 효과를 불러왔다. 실제 디젤 모델 출시 후 전체 그랜저 판매는 16% 상승했다.
특히 수입 디젤차를 선호하는 30~40대 젊은 층이 그랜저 디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랜저 디젤의 구매고객을 분석한 결과 30대는 24.9%, 40대는 38.1%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수입 디젤차를 선호하는 30~40대 젊은 층을 공략할 것"이라며 "수입차를 포함해 그랜저 디젤과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