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동 통신사가 팬택에 대한 지원을 확약할 때까지 채권단이 팬택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돌입을 유예키로 했다.
팬택 채권단 관계자는 "이통사의 출자전환을 계속 기다리겠다는 것이 현재까지 채권단의 결정사항"이라며 "다른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13일 말했다.
팬택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은 팬택의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이통 3사에 1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참여를 요구했다. 이들의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채권단도 3000억원을 출자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초 채권단은 지난 8일까지 이통사에 출자전환 동참에 대한 의사를 전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통3사는 현재까지 팬택 채권단에 출자전환 참여에 대한 입장을 전해오지 않았다.
팬택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통사에 출자전환 요청을 받아들여줄 것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팬택 회생절차를 무기한 늦출 수 없는 상태다. 팬택의 상거래 채권이 오는 25일 대거 만기가 돌아온다.
이통 3사가 출자전환을 거부하면 팬택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