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동 한전 부지 인수전, 현대차 "사겠다" vs 삼성 '글쎄'

기사입력 : 2014년07월17일 17:23

최종수정 : 2014년07월17일 18:23

 


[뉴스핌=이강혁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삼성동 본사 부지(7만9342㎡) 매각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재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이 매각작업이 가시화되자 마자 인수의향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인수 후보자로는 삼성그룹도 손꼽히고 있다.

한전 삼성동 부지는 서울에서, 그것도 강남의 사실상 마지막 금싸리기 땅이다. 공시지가만 1조5000억원에 달한다. 국제적으로도 전략적 요충지인데다 문화와 생활 등의 측면에서도 군침이 돌만한 매물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 삼성동 부지 매각가격은 대략 3조원 가량으로 점쳐진다. 인수전이 달아오르면 가격은 4조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 어지간한 규모의 국내 대기업이 욕심을 내기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이곳 부지의 매각이 추진되면서 글로벌 사모펀드 2~3곳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녹지그룹, 미국의 세계적인 카지노그룹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매각작업 시작과 함께 인수의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건립하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사업장과 수직계열화돼 있는 그룹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이와 함께 문화와 생활, 컨벤션 기능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GBC가 조성되면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산·부가가치·고용·소득유발 효과와 신규 컨벤션 수요 창출 등 대규모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삼성동 한전 부지 인수에 나선 것은 110층 규모의 뚝섬부지 GBC 건립이 규제로 인해 무산된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폴크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GM, 도요타 등 세계 유수 자동차 업체들이 본사 및 인근 공간을 활용해 출고센터,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는 등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GBC 건립을 야심차게 추진해 왔다.

결국 전략적 요충지 중 남은 대안은 삼성동 한전 부지밖에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 본사가 외부 빌딩을 임대해 입주해 있고, 현대·기아차 및 현대제철 국내영업본부가 본사와 떨어져 있어 주요 임원의 업무회의 참석을 위한 이동에 적지 않은 시간이 허비되고 있다"며 "외부 VIP의 본사 방문 시 영접 공간 부족으로 회의실이나 임원 사무실을 이용하는 사례도 빈번하다"고 GBC 추진을 부연했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인수 타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3조원 가량의 가격을 치룰만한 적임자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그룹은 현재로서는 인수 참여에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한전 부지 인수에 나설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생명이 한전 부지와 인접한 한국감정원 부지를 2011년에 2328억원에 사들였고 2009년에는 삼성물산이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전 부지 일대를 복합 상업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내놓은 적이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다양한 내부 검토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5월에는 한전 고위 간부가 나서 "삼성이 한전 부지에 관심이 많다"고 언급,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