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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한국파마, 치매 치료제 기술이전 MOU

기사입력 : 2014년07월28일 12:01

최종수정 : 2014년07월28일 10:50

[뉴스핌=김기락 기자] 치매 치료 시장이 10조원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천연단백질 원천기술이 치매치료제 전문 의약품 회사 ㈜한국파마에 기술이전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치매치료제 시장 선점과 치매극복 조기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경상대학교치매제어기술개발연구팀이 한국파마에 치매치료용 천연단백질 기술을 이전한다고 28일 밝혔다.

미래부는 지난해 미래유망융합기술 파이오니어 사업을 통해 국가연구 우수개발 100선에 연구팀을 선정했다.

파이오니어 사업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융합 연구의 대표적 R&D 사업으로써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미래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원천기술 분야를 개척하는 high-risk, high-return형 사업을 뜻한다.

이번 기술이전 대가는 계약금 20억원과 총매출액 6%를 받는 조건이다
 
이전된 기술은 ▲식물잎 하나에서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대량의 천연단백물질을 추출 할 수 있고 ▲독성 및 부작용이 없으며 뇌세포에 직접 작용해 노인성, 알코올성,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알코올, 뇌신경퇴행, 알츠하이머 동물모델에 천연단백물질을 처리한 결과 뇌의 해마 및 대뇌피질 부위에서 시냅스내 세포내 신호 전달을 촉진 시켜 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한국파마로 기술 이전하는 치매치료제 관련 기술은 이미 국내 특허 출원 및 등록, 유럽 등 30개국 국제 PCT 출원과 미국 등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2011부터 현재까지 출원 및 등록된 10여개의 핵심 특허를 대상으로 원천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글루타메이트(그림 참조)에 의해 유도된 뇌신경퇴행은 글루타메이트 수용체의 과도한 활성에 의해 야기되는데, 이는 세포 내 칼슘이온의 농도 증가로 인해 직접 나타날 뿐만 아니라 JNK/PI3K/Akt, p53의 활성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이와 같은 p53의 활성은 세포사멸을 야기하는 Bax/Bcl-2, Caspase-3와 PARP-1의 발현을 증가시킨다. 이에 대해 천연단백물질은 신경가소성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신경세포내 활성산소 억제와 글루타메이트 수용체의 활성도 억제시켜 최종적으로 JNK/PI3K/Akt 신호경로를 통해 신경퇴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국내 노인성 치매는 65세 이상 613만명 중 치매 환자수는 58만6000명으로 대략 100명 중 10명 정도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 전 세계 치매환자 수는 600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상용화를 위한 기술 이전은 치매 치료제 10조원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천연단백질 치매치료제 원천기술 이전은 전세계 치매치료제 시장 선점과 치매극복 조기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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