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올해 2분기 들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다시 9%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2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00만 4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시장 조사업체인 JD파워와 LMC 오토모티브가 집계한 2분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2198만 7000대를 기준으로, 약 9.1%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차 단독으로는 2분기 세계 시장에서 총 124만 8000대를 판매, 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점유율이 0.6%포인트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75만 6000대를 판매해 1분기보다 0.2%포인트 오른 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2분기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2년 4분기에 기록한 9.4%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연속으로 9.0%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3분기 만에 다시 9%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이 반등세를 보이는 것은 쏘나타와 제네시스 등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신차 출시 효과를 잘 살린다면 올해 연간 기준 처음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9%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하반기 원화 강세 기조와 함께 임단협 교섭을 둘러싼 노조와의 갈등이 예상되는 만큼,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