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수 전환에 장 중 상승반전하며 2060선을 터치했다.
25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54포인트, 0.17% 오른 2060.24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 외국인들의 매도에 2040선까지 밀렸던 증시는 외국인들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2060선까지 올라섰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다우와 S&P500지수는 하락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오르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초저금리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소폭 상승했으나,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45억원, 11억원 가량을 사들이는 반면 개인이 59억원 가량을 내던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전기전자, 은행, 금융업, 건설업 등이 1% 내외로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SK텔레콤은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SK텔레콤이 외국계 매수에 이틀째 상승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실적부진, 외국계 매도에 1% 이상 밀리며 장 중 52주 신저가까지 내려앉았다.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등도 1% 내외로 약세다.
시장에서는 잭슨홀 이벤트가 끝난 만큼 큰 그림에서는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잭슨홀 미팅을 지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주 초반 발표 예정인 미국의 신규주택매매와 내구재 주문 등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등 글로벌 지정학적 우려는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겨 사태가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한 국내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 우려는 정부의 추가 부양 기대로 이어지며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번 주 미국의 신규주택매매, 내구재주문, 2분기 GDP 잠정치와 우리나라의 산업생산, 기업경기실사지수 등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리의 하향추세 또한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동민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옐런의 고용시장에 대한 인식은 실업률 하락 따른 기계적 금리인상보다는 통화정책 운용에 유연성이 필요하며, 이는 결국 조기금리 인상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옐런은 금리인상에 대한 신중한 태도, 드라기는 양적완화에 대한 적극성이 확인돼 최근 글로벌 금리 하향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55포인트, 0.45% 오른 568.90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