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컨 캐너비스·오가니그램, '화려한 데뷔'
[뉴스핌=권지언 기자] 캐나다 주식시장에서 마리화나 제조업체들이 상장 첫날 무서운 폭등세를 기록, 마리화나 관련주에 다시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료용 마리화나 제조사 베드로컨 캐너비스(Bedrocan Cannibis Corp, 종목코드: BED)는 토론토증권거래소(TSX) 상장 첫날인 25일(현지시각) 193% 오른 1.17캐나다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베드로컨 주식 거래량은 480만주로 버거킹의 인수 추진 소식이 전해진 팀호튼 다음으로 많았다. 팀호튼은 버거킹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에 600만주가 거래됐으며 주가는 19% 뛰었다.
이로써 베드로컨의 첫 거래일 기준 시가총액은 7900만캐나다달러로 뛰었다.
베드로컨과 함께 캐나다 증시에 데뷔한 의료용 마리화나 제조사 오가니그램(OrganiGram Holdings Inc, 종목코드: OGI)은 1131% 치솟은 1.97캐나다달러에 마감됐다.
캐나다 일간 파이낸셜포스트는 투자자들이 마리화나 산업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면서 데브로컨과 오가니그램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캐나다 의료용 마리화나 산업에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캐나다 정부는 관련 산업이 10년 내로 13억캐나다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4월1일부터 정부에서 채택한 마리화나 생산법안에 따라 일부 기업에게 ‘의료용 목적’에 한해서 마리화나를 재배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됐는데, 베드로컨과 오가니그램은 정부 허가를 받은 13곳 중 두 곳에 해당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