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차그룹의 10조5500억원 한전부지 낙찰가가 과도해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향후 밸류에이션에 따른 저가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한전 부지 매입비용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3사가 지불할 계획으로 보유 현금 기준으로는 6.5:1.5:2(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비율이 산정된다"며 "매각 대금은 계약금으로 10%를 지불하고 나머지는 2015년 9월까지 4개월 단위로 30%씩 지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신규 사옥에 입주할 현대차 그룹사들이 현재 연간 부담하는 임대료는 약 2400억원으로 연간 이율 3%를 감안해도 자산가치는 약 8조원에 불과하다"며 "고가 부지 매입이 주주가치 제고에 비효율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부지 매입 발표 후 3사의 시가총액이 8조4000억원 가량 감소해 향후 저가 매수가 예상된다고 최 연구원은 덧붙였다.
최근 미국 금리 상승 압력으로 달러 강세가 예상돼 앞으로 환율 환경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것.
신한금융투자는 밸류에이션과 환율 환경을 고려한 매매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