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현대자동차의 한국전력 부지 인수를 두고 국내 신평사들은 현대차를 포함해 계열사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토지매입 및 이후 비즈니스 센터 건설에 따른 지출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사에 대해 일정 부분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하기는 하나 기업 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 역시 "10조원을 넘어서는 부지 인수 금액을 감안할 때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은 단기적인 유동성 감소가 예상되지만, 2014년 6월 말 현재 별도기준으로 30조원의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단기금융자산 포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액(현금성자산-차입금)도 23조원에 이르고 있어 보유 유동성에 기반한 인수자금 조달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NICE신평은 지난 18일 보고서를 통해 "10조원 대의 부지 매입비용의 경우 컨소시엄에 참여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가 분담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까지 계열사간 구체적인 분담내용과 조달방식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의견을 보류했다.
한편 S&P는 지난 18일 "현대차의 한전 본사부지 매입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장기기업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