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동양증권은 24일 삼성전자에 대해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라며 3분기 전사 영업이익이 3조95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기존 166만원에서 14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재윤 동양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 IM 사업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조원, 2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1%, 66% 감소할 것"이라며 "기존 예상보다 훨씬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사들의 신규 제품 출시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5% 감소한 8100만대에 그칠 것"이라며 "가격 경쟁 심화와 더불어 판매촉진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플랫폼 전략을 수정하는 과정에 있어 이에 따른 비용 이슈도 실적 급락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4분기 전략모델의 본격적 판매에도 불구하고 IM 사업부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IM 사업 부진이 디스플레이와 Sys.LSI 부문의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며 "생활가전(CE 사업부)의 부진까지 감안하면 3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5% 감소한 3조95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3분기를 저점으로 전사 영업익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4조3900억원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메모리 사업부 호실적이 지속되는 데다 CE 사업부는 TV성수기를 맞아 재차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