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단순평균) 밴드 2001~2057
[뉴스핌=서정은 기자] 이번 주(29일~10월3일) 증시는 대외 악재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쉽지 않은 대외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2000선을 하향 이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1.07% 내렸다. 달러 강세와 이로인한 외국인 순매도, 기업 이익 심리 악화로 증시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 주 국내 증시 또한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5개 증권사들의 평균 코스피 예상밴드 하단과 상단은 각각 2001, 2057로 집계됐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코스피지수는 120일선을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120일선을 하회한다면 심리적지지선인 2000선과 200일선이 지나고 있는 1990선 내외가 다음 지지선이 될 것"이라며 "단기 고점은 지난주 고점인 2060선 내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최근에 갑자기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경우 국내 증시에는 항상 영향을 미쳤다"며 "테이퍼링이 종료되면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게 미래 경기에 대한 불안을 반영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유럽발 호재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다음 주 주식시장은 중국 국경절 모멘텀으로 중국 소비확대로 인한 긍정적 모멘텀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10월 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 확대 기대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눈여겨 볼 이벤트로는 미국 8월 개인소득, 개인소비(29일), 중국 9월 HSBC 제조업 PMI, 유럽 9월 CPI(30일), 한국 9월수출 중국 9월 제조업 PMI, 유로존 9월 제조업 PMI, 미국 9월 ISM 제조업(10월 1일), ECB 정책이사회 회의(2일) 등이다.
대외악재가 산재한 만큼 어느 때보다 조심스레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내수/중국소비/배당 테마주도 가격부담으로 일시 조정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장기 주도주라는 판단에서 조정 시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3/4분기 실적부진 우려로 실적호전주로 쏠림이 예상되고, 삼성SDS 상장 예정으로 지배구조 테마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 수출주의 가격 메리트가 큰 상황이지만 환율 및 경쟁력 부담 때문에 대안주 역할만 할 수 있어 단기 대응으로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