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가 처음으로 민간에 팔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5일 마감된 고속도로 휴게시설 매각 입찰결과 휴게소 4곳이 총 1206억원에 낙찰됐다고 26일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민간에 매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매각된 휴게소는 영동고속도로 평창(서창방향)휴게소, 강릉(강릉방향)휴게소와 서울외곽순환선 구리(외측)휴게소와 동해선 옥계(속초방향)휴게소 4곳이다.
낙찰자는 정안피엘씨와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이다. 이들은 앞으로 20년간 휴게소를 운영한 후 도로공사에 재매각한다.
이번 휴게소 매각은 도로공사의 부채감축을 위해서다. 도공은 지난 2월 부채감축계획을 세워 성남 본사 사옥부지와 휴게시설과 같은 핵심자산을 팔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유찰된 중부선 음성(통영방향) 주유소 및 충전소를 포함한 5곳은 재매각할 방침이다.
도공 관계자는 "매각된 휴게소는 평창올림픽 특수, 별내신도시 개발, 동해안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다양한 수요가 예상되고 있어 특색 있는 휴게소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