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삼재(三災) 맞은 10월, 코스피 "눈 낮춰라"

기사입력 : 2014년09월29일 17:14

최종수정 : 2014년09월29일 17:14

7개사 예상 밴드 1974~2081P

[뉴스핌=서정은 기자] 10월 국내 증시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 하는 한 달이 될 전망이다. 실적 우려, G2(미국의 테이퍼링 종료, 중국의 경기둔화), 외국인 수급이라는 삼재(三災)를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29일 국내 7개 증권사(교보증권 부국증권 신한금융투자 아이엠투자증권 NH농협증권 IBK투자증권 KDB대우증권)들이 제시한 10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최저 1974, 최대 2081로 나타났다.

특히 부국증권과 NH농협증권을 제외하고 5곳은 2000선 아래로 하단을 잡은 상태. 증권사 관계자들은 10월 증시는 시장 전체를 압박하는 부담 요인을 이겨내야 반등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10월 주식시장은 한 수 접고 시작하는 게임이 될 공산이 크다"며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이슈가 해당 산업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에 전해질 파급을 측정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설령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치와 부합된 결과가 나올 지라도 시장 전체에 확산될 수 있는 불확실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테이퍼링 종료 및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달러강세 기조,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 FOMC미팅에서 사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이전 프로세스를 언급하지 않으면 시장은 피로감에 빠질 가능성 높다"며 "유럽중앙은행에서는 자산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유동화증권(ABS)에 포함되는 자산의 종류나 자산매입 규모 등에 대한 언급이 없을 경우 시장은 기대감 상실에 빠질 가능성 높다"고 언급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10월을 끝으로 테이퍼링이 종료되고 기준금리 인상도 시기상의 문제일 뿐 시행여부는 기정 사실화되었다는 점에서 달러화 강세가 추세로 이어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추가적인 금리 상승에 의한 달러강세 압력은 미국계 자금의 신흥국 투자 유인을 약화시킬 것이며 이에 따른 신흥국 통화약세는 재차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는 악순환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의 경기둔화만을 보더라도 당장 외국인 투자자들의 컴백 가능성이 높지않은데, 중국경기와 외국인 매수세가 상관관계가 높게 유지돼왔다는 점에서 경기둔화 우려는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을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가 반등하는 구간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강하게 매수하는 경향을 보여왔던 데 반해 최근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반락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팬턴도 방향성을 달리하고 있다는 것. 연이은 경제지표 둔화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로 돌아서기를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그는 판단했다.

그렇다고 10월이 다 나쁘기만한 건 아니다. 10월 말 이후 박스권 틀 안에서의 소순환 반등을 노려볼 만 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약세'의 반작용 효과를 기대하는데, 국내 수출 기업 이익으로 연계되는 원화 환산 수출액이 4분기에는 플러스(+)로 반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수출 증가율이 2~3%를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원화 절상률은 1% 이내로 제한돼 원화 환산 수출 증가율이 1~2%를 기록할 수 있다"며 "이는 조정 국면 이후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