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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케팅 담당자들, "디지털 마케팅 중요성 알지만..."

기사입력 : 2014년09월30일 16:2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양창균 기자] 국내 마케팅 담당자들의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신뢰도가 지난해 보다 높아진 반면 실행에 있어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30일 어도비가 CMO위원회(The Chief Marketing Official(CMO) Council)와 공동실시한 '2014 아태지역 디지털 마케팅 성과 측정결과 보고서' 에 소개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어도비시스템즈가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싱가포르 홍콩 인도등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대상으로 한 '2014 아태지역 디지털 마케팅 성과 측정결과'(APAC Digital Marketing Performance Dashboard 2014)의 주요 내용이다.

지난 2012년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 보고서는 아태지역 6개국의 마케팅 임원(부사장급 이상 44% 참여) 80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에 걸친 정량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마케팅 담당자 대다수가 디지털 마케팅 도입과 실행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1%)보다 높은 89%의 응답자가 디지털 마케팅이 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믿는다고 대답했다.

또 마케팅 담당자뿐 아니라 채널 파트너와 세일즈 팀 또한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며 디지털 마케팅을 강하게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마케팅 담당자들 중 33%가 ‘채널 파트너와 세일즈 팀이 더 많은 디지털 마케팅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13년 16%의 2배를 넘는 수치다. 또한 응답자의 67%가 모바일 기기의 확산및 발전이 국내에서의 디지털 마케팅 도입을 이끈 주요 요인임을 재확인시켰다.

반면 ‘마케팅 분석 및 리포팅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국내 마케팅 담당자는 60%로 아태지역 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국내 마케팅 담당자들이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경영진의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21%만이 경영진이 디지털 마케팅에 있어 강한 리더십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또한 ‘경영진이 디지털 마케팅의 ROI에 대한 확신이 없다’라고 답한 비율은 50%에 이르렀는데 이는 아태지역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치인 동시에 아태지역 평균인 21%의 2배를 넘어선다. 경영진 지원이 미흡한 이유를 찾을 수 있는 대목이다. 

어도비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부사장 히사미치 키노모토(Hisamichi Kinomoto)는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는 시장 속에서 마케팅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성공적인 디지털 마케팅수행을 위해서는 경영진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은 디지털 마케팅 수행에 존재하는 기술 격차를 줄이고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 담당자의 전문성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 나아가 그는 "경영진들에게 투자의 필요성을 확신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히 여러 지표를 활용하고 보다 강력한 성공 사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CMO위원회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리즈 밀러(Liz Miller)는 "아직 한국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수집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가진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세계적으로도 극히 소수의 기업만이 데이터를 통한 심도 깊은 개인화(personalization)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좋은 성과와 이윤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디지털 산업의 리더지만 디지털 마케팅에서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마케팅 담당자들이 한층 높은 수준의 디지털 마케팅을 수행하고 업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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