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 신협 설립
[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 최초 군(軍人)신협이 탄생했다. 국방부가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온 국방신협이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금융위원회로부터 신규 설립인가를 받았다고 신협 중앙회가 1일 밝혔다.
국방신협은 부사관 이상 현역군인 및 군무원, 국방부 소속 공무원 및 직원, 방위사업청·병무청 소속 공무원을 조합원으로 하는 직장신협이다.
국방신협은 지난 5월 16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 국방부 대강당에서 발기인 등 참석인원 1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실시했으며 10월 1일 최종 설립인가를 받았다. 국방컨벤션 3층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11월에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신협> |
이번 국방신협은 미국 국방부의 해군연방신협(Navy Federal Credit Union) 경영사례를 모델로 설립했다. 1933년 설립된 미국 해군연방신협은 미국의 최대신협으로 8월말 현재 조합원 500만명에 총자산은 한화로 약 60조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방신협 박대섭 이사장은 "오랜 숙원사업이던 신협 설립으로 군인들에게 저축을 통한 자립기반 마련과 저금리 대출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생활안정은 물론 군 사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미국은 이미 1930년대부터 군장병들에게 신협을 통해 다양한 복리 후생 혜택을 제공해 왔으며, 세계신협의 모델이 되고 있다"며 "우리 국방신협도 미해군신협의 성공사례와 같이 군인가족들의 든든한 금융동반자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