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최경환, 거시건전성 3종세트 완화 가능성 시사

기사입력 : 2014년10월12일 16:00

최종수정 : 2014년10월12일 18:49

“거시건전성 3종세트, 역방향 가능성에 대비도 검토”

[미국 워싱턴=뉴스핌 김민정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거시건전성 3종세트의 완화를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거시건전성 3종 세트는 선물환 포지션한도 규제, 외환건전성 부담금, 외국인 채권투자 비과세 폐지를 통해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제도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자본유출 조짐이 보이면 해외자본유출의 급격한 유입 시 타이트하게 관리했던 거시건전성 3종 세트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D.C 근방 모처에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동행기자단과 가진 만찬 간담회에서 “지금 (거시건전성)3종세트라는 것은 단기자금이 너무 많이 몰려와 우리 경제를 교란하는 것에 대한 대책인데 역방향으로 교란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 점검해보면서 그런 가능성이 있을 경우 역방향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만사불여튼튼’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해외자본이 급격히 유출될 경우 거시건전성 3종세트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지금까지 주로 캐피탈 인플로우(inflow, 유입)에 대해서 견제하는 장치이지만 이제는 아웃플로우(outflow, 유출)에 대해서도 보완할 점 있는지 리뷰해 보면서 대비를 만사불여튼튼 차원에서 보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의 펀더멘털이 견조해 자본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결론적으로 한국은 다른 신흥국과 다르다”며 “외환보유고, 경상수지 흑자 30개월째, 무엇보다 재정이 건전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것 역시 자본유출이 아니라는 평가다. 최 부총리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조금 팔았는데 이 부분은 내가 취임하고 나서 기대감 때문에 외국인들이 좀 많이 투자했던 부분이 있었고, 그 다음에 외국인들이 돈 가지고 할 때는 양방향에서 먹기 때문에 그렇다”며 “강달러 됐을 때 너무 빨리 올라가면 손해 볼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어느 정도 작동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부분에 대한 차액 측면도 있고, 이것을 캐피탈 아웃플로우(capital outflow)로 보지는 않는다”며 “(외국인들이) 한국은 여전히 성장이나 건전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뉴욕에서 가진 한국경제설명회에서도 최 부총리는 “미국의 출구전략은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의 회복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에 기본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본유출 가능성과 관련해선 “각 신흥국이 처하고 있는 경제상황이나 경제체질에 따라서 많이 다를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는 조기 금리 인상이 될 경우에라도 급격한 자본유출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자본이동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3종 세트중 금융기관 외환유동성 관련 규제가 타이트한 측면이 있는데 이 부분을 좀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