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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주은 기자] 20~30대 젊은이들이 도시 생활을 훌훌 털고 농촌으로 향하고 있다. 과거 농업이 제2의 인생을 찾는 은퇴자들의 전유물이었다면 이제는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비전을 실현하는 젊은이들의 꿈터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30대 이하의 귀농•귀촌 가구는 3년새 무려 8.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은 지난 12일 오후 2시 여의도 서울 마리나에서 <CJ 크리에이티브 포럼 3 – 농담(農談), 맛있는 농사 이야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농사’로 인생을 바꾼 30대 젊은이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선보였다. 청춘 농부들과 최근 tvN <삼시세끼>를 통해 강원도 산골 생활을 시작한 초보농부 이서진이 ‘청춘 농부들의 기발한 내:일 이야기’를 주제로 토크를 펼쳤다.
농촌으로 돌아온 젊은 20~30대는 ‘농업’을 새로운 창업의 아이템으로 선택해, 기발하고 창의적인 접근으로 대한민국 농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재배 방식을 차별화하거나 마케팅과 유통 구조에 변화를 시도하고 사업간의 융합 등을 통해 생산부터 가공, 서비스를 아우르는 이른바 ‘농업의 6차산업화’ 사업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 농업의 6차 산업화는 대한민국 농업의 발전을 위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다.
CJ 크리에이티브 포럼 3에서는 6차산업화에 성공한 스토리들이 소개됐다. 연매출 30억원을 달성하고 있는 자수성가 농부CEO 유화성, 농장 체험과 캠핑을 결합한 ‘팜핑(Farmping)’으로 창농에 성공한 강남토박이 이석무, 농촌에 펀드 개념을 도입해 농작물 유통의 변화를 일으킨 농촌 기획자 박종범, 지리산의 최연소 미녀 이장 김미선 등 4명이 그 주인공이다.
가장 창의적인 일터를 ‘농촌’이라고 손꼽은 이들은 “농업 역시 사업으로 접근해, 제품을 브랜드화시키고, SNS 등 온라인과 접목하는 등 유통 방식을 변화시키거나 농작물에 재미있는 스토리를 입혀 새롭게 만드는 작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생산 뿐 아니라 가공, 유통, 마케팅은 물론 서비스까지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며 농업을 통한 창조경제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포럼에는 청춘농부 4명과 초보농부 이서진, 권영미 사무국장 외에도 CJ푸드빌 ‘계절밥상’의 권우중 한식총괄셰프, 농사를 직접 짓고 있는 셰프 샘 킴, tvN 이명한CP 등도 자리해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농업’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