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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도입 12주년..차별화 상품·세제 완화 필요" (종합)

기사입력 : 2014년10월14일 17:04

최종수정 : 2014년10월14일 17:04

한국거래소 주최, '제5회 글로벌 ETF 컨퍼런스'

[뉴스핌=이에라 서정은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출범 12주년을 맞은 가운데 차별화된 상품과 세금 부담 완화 등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신동향과 ETF산업의 미래전략에 관한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는 '2014 글로벌 ETF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감독당국, 거래소, 지수업체, 기관투자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TF혁신과 창조적 자산관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국내 ETF 시장은 지난 2002년 10월 14일 출범했다. ETF 시장은 해마다 성장세를 거듭하며 출범 초기 4개 운용사, 4개 상품에서 현재 16개 운용사의 166개로 확대됐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3000억원에서 지난해 19조4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최근 다소 성장세가 주춤, 18조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ETF 시장도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성장세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라며 차별화된 상품이나 세제 완화 등을 통해 다시 성장세를 이끌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장(전무)은 "국내 상장된 해외 ETF와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ETF와의 세금 형평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며 "해외 자산 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세제 때문에 큰 자금이 국내 출시된 해외ETF에 들어오기 꺼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거나 해외 상장된 ETF에 투자할 때는 22% 양도소득세를 낸다. 그러나 국내 상장된 해외ETF에 투자하면 배당소득세(15.4%)를 내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도 포함이 되기 때문에 과세 형평성 지적을 받아왔다.

배 본부장은 "정부에서 세수 손질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무엇이 이득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부문장(상무)도 "해외 지수를 활용한 합성 ETF의 경우도 세제 이슈가 거액 자산가들이 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한국거래소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제5회 글로벌 ETF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차별화된 지수 활용 등 다양한 상품도 시장 성장에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배 본부장은 "중복된 ETF 상품들로는 시장 전체를 발전시킬 수 없다"며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해야 ETF 시장 파이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기금도 다양한 신상품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영권 공무원연금공단 단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준비하는 배당 관련 지수가 나오고 관련 ETF가 부각된다면 의미 있을 것 같다"며 "우리도 이와 관련한 (다양한 유형의 ETF 관련) 규정을 정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박민호 사학연금 단장 또한 "시총별로도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 등 다양한 인덱스가 출시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당국은 다양한 신상품 도입과 함께 기관 투자자의 시장 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원대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기관 투자자 비중이 시장 초기 10% 미만에서 지난달 기준 24%까지성장했다"며 "보수적인 연기금의 특성을 감안해 맞춤형 투자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ETF의 과세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는 등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내 배당지수 등 상업적 지수를 이용한 ETF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계속 확대해가겠다"고 설명했다.

서태종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ETF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재도약에 대한 발전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연기금과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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