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조사, 포화지방은 안성탕면·진라면 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국내에서 판매되는 라면 중 삼양라면과 신라면의 나트륨 함유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을 유발하는 포화지방은 안성탕면과 진라면(매운맛)이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봉지라면 4개사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나트륨 함량은 1봉에 1,350∼2,069mg 수준으로 제품별 최대 1.5배 차이나고, 평균 1,729mg으로 1일 영양소기준치 2,000mg의 86.5%를 차지했다.
(자료: 한국소비자원) |
최근 정부의 나트륨 저감화 정책에 따라 일부 업체는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제품을 재출시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나트륨 함량은 높은 편이라는 지적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나트륨을 과다 섭취는 고혈압 유병률을 높이고,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소비자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업계는 현재보다 더욱 적극적인 나트륨 저감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포화지방 함량은 1봉에 6.3∼9.1g 수준으로 제품별 최대 1.4배 차이나고, 평균 7.7g 으로 1일 영양소기준치 15g의 51.3%를 차지했다.
포화지방은 과다 섭취할 경우 지방간 위험을 높이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심혈관계 질환 및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제품별로는 안성탕면이 가장 많았고 진라면(매운맛), 스낵면(쇠고기맛), 신라면, 너구리우동(얼큰한맛), 삼양라면 등의 순이었다.
(자료: 한국소비자원) |
한편 전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은 검출되지 안았으며, 방사선 조사가 행해진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에 이상은 없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