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SK가스와 산업은행이 동부발전당진을 공동 인수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SK가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동부건설이 보유한 동부발전당진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SK가스와 산은이 동부건설로부터 인수할 지분은 총 60%이며 이중 SK가스가 45%, 산은이 15%를 인수할 예정이다. 총 매각대금은 2010억원이다.
매각대금은 동부건설이 산은으로부터 빌린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쓸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 지분을 담보로 산은에서 1989억원의 브릿지론을 차입한 바 있으며, 다음달 총 844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만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8월, 동부발전당진 본입찰에서는 2700억원의 인수가격을 제시한 에너지 전문기업 삼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예비송전선로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며 삼탄이 인수를 철회했다.
이에 차순위 협상대상자였던 SK가스가 동부발전당진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인수할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SK가스는 송전선로 문제와 화력발전소 사업권 연장 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인수한 지분을 되사주는 풋옵션 조건도 제공받는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