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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람죽은 집' 사이트로 대박친 사연

기사입력 : 2014년10월31일 10:44

최종수정 : 2014년10월31일 10:44

월세 반값 '좋아요' vs 저주받은 집 '싫어요'

[뉴스핌=노종빈 기자] 일본에서 거주자가 자살하거나 사고로 죽은 이른바 '저주받은' 건물의 정보를 안내해주는 사이트 오시마랜드(www.oshimaland.co.jp)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출처> 오시마랜드 메인페이지 캡쳐
이 사이트는 하루 수백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면서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동산 정보 사이트로 떠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일본 도쿄 등지에서는 사망 사건이 발생한 이른바 '귀신들린' 주택의 경우 정상가의 반값 수준에 임대료가 형성된다. 신규 세입자들이 입주를 꺼리기 때문이다.

예컨대 도쿄 북부 지역의 한 3층 아파트의 경우 건설노동자가 몸싸움 끝에 술병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경우 사건이 발생한 건물은 사이트에서 불꽃표시 3개로 평가되는데 불꽃표시가 많을수록 관심도가 높은 물건이 된다.

일본에서는 부동산 거래시 중개업체가 계약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지만 그 범위가 이전 거주자의 사망 정보까지 포함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실제로 한 작가는 지난 2011년 도쿄 중심부의 요코하마의 원룸아파트를 월세 240달러(약 25만3000원)에 입주할 수 있었다.

이 아파트의 이전 거주자가 화장실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하면서 월세가 시세의 50%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오시마랜드의 방문자가 폭주하면서 하루 수백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사이트 운영자인 오시마 테루에 따르면 광고매출만으로 사건 조사비용과 직원들의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의 주요 방문객들은 관심지역에서 월세를 싸게 얻으려는 사람들과 저주받은 집을 피하려는 사람들 양극단으로 나뉜다.

하지만 건물 소유자들로서는 이 사이트에 자신의 건물이 등재될 경우 즉시 큰 폭의 자산가치 타격을 입게 돼 불만이다.

일본 정부내 도심재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도시르네상스국에 따르면 월세를 50% 할인해 내놓은 주택은 75만여 개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는 물론 과거 거주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경우도 포함돼 있다.

도시르네상스국 담당자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등록되는 주택은 신속하게 계약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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