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발행지역 다각화…163조 현금 보유
[뉴스핌=노종빈 기자] 애플이 사상 최저금리인 1%대로 유로화 표기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애플은 28억유로(약 3조8570억원) 규모의 회사채 8년물을 1.082%에, 12년물을 1.671%의 금리로 각각 매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애플이 일부 선진국 국채보다 낮은 1%대 초반의 금리로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것은 안전자산이라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로화가 6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상태여서 달러화 표기 회사채 발행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의 자금을 모집할 수 있게 됐다.
앤드류 보스틱 애버딘 자산운용 채권담당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더 많은 현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1550억달러(약 163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달러화 표기가 아닌 다양한 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조달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