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케이블카 설치 재추진 [사진=뉴시스] |
[뉴스핌=이나영 인턴기자]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속리산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재추진 된다.
5일 충북도와 보은군에 따르면 속리산 잔디광장∼천왕봉(해발 1068m) 3.6㎞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도비 1억 원과 군비 3억 원을 들여 내년 중 전문업체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속리산 케이블카 사업은 점차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침체에 빠진 속리산과 주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추진했으나 속리산 일원 토지를 소유한 법주사와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그러나 지난 9월 정부에서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수요조사에 나서자 도·군은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노선 안전성과 산림훼손 영향 등을 조사한 뒤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적극적으로 재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케이블카 탑승구 위치를 놓고 군 등과 갈등을 빚었던 법주사가 최근 “토지사용 승낙을 포함해 케이블카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속리산 케이블카 사업 재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 재추진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결과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속리산 케이블카 사업의 성공 가능성 등을 파악한 뒤 본격적인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나영 인턴기자(lny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