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수입차들의 지난달 판매가 다소 주춤했다. 국내 완성차들의 신차 출시와 재고 부족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수입차 업체들이 올해 목표로 세웠던 판매량 20만대 달성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달인 9월보다 3.5% 감소한 1만643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의 1만4154대 보다는 16.1% 증가한 수치다. 올 1~10월 누적 판매는 16만2280대로 같은 기간 전년 누적 13만239대보다 2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수입차는 2월과 5월, 8월 실적이 전달보다 감소했다. 10월에는 일부 모델의 재고와 물량 부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10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신차출시를 앞둔 재고소진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로 잡았던 20만대 판매도 불투명해졌다. 수입차는 지난 10월까지 매달 평균 1만6228대가 팔렸다. 남은 두달 동안 약 3만3000대 정도가 더 팔릴 것으로 보여 누적 판매량 20만대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여기에 현대차에서 중형 세단 아슬란을 새롭게 출시한 것도 변수다. 현대차는 수입 고급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아슬란을 출시했다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누르고 2개월 연속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1위에 올랐다. 벤츠는 지난 9월 3538대로 BMW(3303)를 따돌린 데 이어 10월에도 3511대로 3480대를 판매한 BMW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