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경제 파급효과 없어…명백히 실패한 정책"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야당 의원들이 부진한 경제상황에 대해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17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노믹스의 무력함을 꼬집는 이코노미스트지 삽화 [출처: www.economist.com] |
차세대당 사쿠라우치 후미키 정조회장은 "아베노믹스는 명백히 실패한 정책"이라며 "경기부양 효과가 실물 경제에 전혀 파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생활당 오자와 이치로 대표도 기자회견에서 "(아베노믹스는) 애초부터 내실이 없는 정책이었다"고 꼬집었다.
일부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 실패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산당 야마시타 요시키 서기국장은 "일본의 경기 악화는 (지속되는) 엔저로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소비세 증세를 강행한 결과"라며 "자민·공명 양당과 3당 합의의 당사자인 민주당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나노당의 아사오 게이치로 대표는 "아베노믹스의 실패를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아베노믹스의 실패를 인정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게이치로 대표는 "세금을 써서 선거를 치르기보다 경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아베 총리의 조기 총선 실시 방침을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