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기준 2.10%·잔액기준 2.58%
[뉴스핌=우수연 기자]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2.10%으로 또 사상최저를 경신했다. 지난 10월 기준금리 인하로 낮아진 시장금리를 반영한 영향이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11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금리가 2.10%으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잔액기준으로는 2.58%로 0.04%포인트 내렸다.
잔액·신규취급 기준 모두 지난 2010년 2월 코픽스 금리 기준 도입 이래 사상 최저치다. 코픽스는 금융기관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기준이 되는 금리로 35개월 연속(잔액기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지난 10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과 예금금리 인하 등이 반영돼 지난달에 이어 추가로 내렸다.
코픽스 금리는 시중 9개 은행이 제출하는 정기예금, CD, 환매조건부채권, 금융채 금리 등을 포함돼 산정된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금리(은행채 금리 등)가 하락하면 코픽스 금리도 시차를 두고 내리게 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앞선 관계자는 "따라서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