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가 대부분 하락했다.
영국 FTSE 지수가 11.75포인트(0.18%) 소폭 오른 6609.93에 마감한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가 19.12포인트(0.44%) 떨어진 4295.85에 거래됐고, 스톡스600 지수도 0.17포인트(0.05%) 내린 343.89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가 전날까지 6일 연속 오른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보다 관망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당분간 주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해 주요국 중앙은행의 부양책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미국 3분기 성장률이 5%에 이른 데 따라 투자 심리가 고무된 한편 러시아의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와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가능성 등 유럽 내부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쉬버튼의 베로니카 퍼클래너 펀드매니저는 “여전히 주가는 글로벌 저금리와 경기부양책을 근간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섹터별로는 광산주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BHP 빌리턴이 1% 하락했고, 랜드골드 리소시스가 2% 떨어졌다.
반면 영국 의료장비 업체인 스미스 앤 네퓨가 8% 가까이 폭등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트라이커가 인수 제안을 낼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