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IT 기업 변모한 NHN엔터…"내년엔 웃는다"

기사입력 : 2014년12월29일 14:01

최종수정 : 2014년12월29일 14:01

'IT 신규 사업+모바일 게임'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엔씨소프트, 넥슨과 함께 게임업계 3강으로 불리던 NHN엔터테인먼트가 각종 IT 사업으로 보폭을 확대하며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웹보드 규제로 오랫동안 침체됐던 게임 사업 역시 이달 출시한 모바일 게임 3종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는 데이터센터 최적화 전문기업 파이오링크의 경영권을 206억원에 인수하고 기업용 IT 솔루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경영권 인수 이후, NHN엔터의 첫 기업용 솔루션 출시작인 토스트 클라우드는 IT B2B 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플랫폼 사업의 하나로 자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프로그램 유저들을 손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진설명: NHN엔터테인먼트 토스트 클라우드 기자간담회>
과도한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게임사에게 효과적인 고객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동시에, 적은 비용으로 광고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토스트 클라우드의 강점으로 꼽힌다. 향후 중소 게임사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 이용될 전망이다.

NHN엔터는 이번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기존의 게임 사업 비중을 줄이는 동시에, 구글과 MS 등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해 종합 IT 기업의 한 축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실제 NHN엔터는 클라우드 사업 이외에도 IT 관련 사업에 적지 않은 돈을 쏟아 붓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150억원, 미국 온라인 패션사업에 266억원을 투자하며 수익 악화 속에서도 꾸준히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다.

지난 5월에는 온라인 취업 포털 인크루트, 6월에는 온라인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 지분 100%, 9월에는 국내 주요 전자결제사업체인 한국사이버결제의 지분을 30% 이상 획득하며 게임 비중 낮추기에 전력을 다하는 상황이다.

이들 신규 사업군의 공통점은 모두 연결 중심의 온라인 관련 사업이라는 점이다. 분사 이전, 네이버와 함께 하던 시절의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NHN엔터의 신규 먹거리로 제격인 셈이다.

이달 들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이준호 회장의 지분 관계가 정리되고 네이버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이룬 만큼, 단순한 게임사가 아닌 종합 IT 기업으로 네이버와 대등한 관계에 서겠다는 의지다.

올해 부진했던 게임 사업 부문도 '피쉬아일랜드', '우파루마운틴', '포코팡' 등을 포함한 40여종의 게임을 꾸준히 서비스하며 퍼블리싱(유통)과 자체개발에서 모두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모바일 투자 강화는 규제에 발목 잡힌 웹보드 비중을 최소화하겠다는 이준호 회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모바일 3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더소울'이 이달 들어 구글 플레이 전체 무료 인기 앱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모바일 게임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레이싱 게임 '드리프트걸즈', 카드콜렉션(TCG) 기반의 걸그룹 육성게임 '아이돌드림:걸즈'도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중인 게임들이 5위권에 대거 포진한 것도 내년 실적 개선을 기대케하는 요인이다.

 

올해 웹보드 규제 한파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88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65% 이상 감소했지만 내년부터 모바일 게임 비중이 상승하면서 올해 같은 악조건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웹젠, 데브시스터즈, 한국사이버결제 등의 자회사 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것도 NHN엔터의 장기적인 성장에 버팀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웹젠의 경우 중국 PC웹게임 대천사지검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데브시스터즈는 텐센트 위챗을 통해 시가총액 50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한국사이버결제 역시 전자결제시장이 확대되면서 향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게임빌의 본사 영업이익이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컴투스의 지분 가치가 3배 이상 상승한 패턴을 NHN엔터 역시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며 "게임위원회의 웹보드 게임 등급 취소 등의 극단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내년 성장을 위한 재료 준비는 끝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