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슬림화, 개방형직위제 도입으로 외부전문가 채용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방사능 폐기물 관리 전문 공기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새해를 맞아 방폐물 안전을 중심으로 고강도 경영혁신에 나선다.
공단은 2일 경주시 양북면 방폐장 현장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방폐장 안전운영 결의대회 및 2015년도 시무식’을 열고 안전한 방폐장 운영과 경영혁신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공단은 경주 방폐장이 본격 운영되는 올해가 기관 운영의 혁신적 변화를 추진할 적기로 보고 지난해 9월 산업연구원(KIET)에 의뢰해 경영현황 전반에 대한 진단을 추진했으며 치열한 내부 토론, 노사협의 등을 거쳐 12월말 각 부문별 개선과제가 담긴 경영혁신안을 최종 도출했다.
우선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사업별 기획기능과 부서간 조정기능을 강화했다.
안전운영본부와 미래사업본부를 안전사업본부로 통합하고 처분시설 운영과 방사선 안전관리에 주력하기로 했다.
2개 본부에는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정책 조정부서를 신설해 그동안 공단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부서간 업무 조정 및 정책기능을 강화했다.
또 실장 직위를 대폭 줄이고 팀제를 정식 직제로 도입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본부는 3개에서 2개로, 실장 직위는 29개에서 14개로 슬림화했다.
아울러 리더십 역량이 부족한 간부 직원의 무보직 전환 등 부서장 상시 인사제도를 도입하고 일부 부서장에는 개방형 직위제를 도입, 외부 전문가를 채용키로 했다.
일하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평가와 보수가 실질적으로 연계되도록 성과연봉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예산심의위원회를 신설해 사업예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인 이사장은 “공단 경영혁신의 핵심은 안전과 신뢰”라며 “국민들이 방폐물관리사업에 대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도록 사람과 조직문화, 제도 모두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