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종류에 따라 최대 1.0%p ↓ 기존 대출고객에도 적용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굼뜬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은행권의 중도상환수수료 개선 상황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서자 은행권에서 첫번째 인하 은행이 나왔다.
금융당국이 2013년 말에 중도상환수수료 개편 논의에 나선 지 1년여 만이다. (뉴스핌 9일 기사 당국, 은행 어물쩍거리는 중도상환수수료 개선 실태 파악 나서 참조)
IBK기업은행은 다음달 5일부터 가계 및 기업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대출종류에 따라 최대 1.0%p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그 이외의 대출(신용대출 포함), 고정금리대출과 변동금리대출로 구분해, 중도상환수수료 요율을 현재 1.5%에서 0.3%p~1.0%p 인하했다.
대출금 중도상환 발생 시 은행의 실질 손해비용이 현재 요율보다 높은 기업대출도 중소기업과 상생한다는 취지에서 고정금리대출은 0.1%p를, 변동금리대출은 0.2%p를 각각 인하했다.
기존 대출 고객에 대해서도 별도의 변경약정 절차 없이 인하된 요율을 일괄 적용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또 중도상환수수료의 성격을 고객이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수수료 명칭을 '중도상환해약금'으로 변경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은행의 수익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저비용 조달기반 확충과 비이자수익 기반 확대 및 건전성 관리 등을 통해 수익감소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