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효과, 단기부양효과는 떨어져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KDB대우증권은 정부가 7차 투자활성화 대책에서 25조원 이상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 연간 고정투자규모가 약 400조원을 소폭 상회한다는 점에서 향후 3년간 성장률에 0.3%p 내외의 경기 부양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9일 이번 대책에 대해 "2013년 이후 정부가 추진해온 규제완화와 투자활성화 대책의 일관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경기부양책에 대한 추진력을 보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특히 상대적으로 지출 여력이 높은 기업 부문(금융자산 중 현 예금자산의 약 20%를 차지)의 수요를 확대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글로벌 복합위기 이후 한국의 재정 조기 집행이 반복되면서 하반기에는 재정지출 둔화가 경제성장에 부담이 됐다"며 "7차 투자활성화 대책은 올해 하반기~2016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서 연구원은 "25조원 이상의 투자 규모와 투자 기간을 고려하면 향후 3년간 성장률에 +0.3%p 내외의 경기 부양효과가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투자 활성화 대책의 효과가 올해 하반기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부양효과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