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정신질환` 김우주 병역기피, 동명이인 해프닝 [사진=좌, 동명이인으로 밝혀진 김우주/우, 실제 병역기피 논란의 `올드타임` 김우주] |
[뉴스핌=이지은 기자] '사랑해' 가수 김우주가 동명이인 해프닝에 휘말렸다.
2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송규종)는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진단을 받아 병역의무를 회피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가수 김우주(30)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우주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42차례에 걸쳐 거짓 증세를 호소하며 국립서울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은 뒤 현역병 복무를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김우주는 진료를 받으면서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신 때문에 놀라서 쓰러지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는 등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지금껏 보도된 김우주는 지난 2005년 데뷔해 '사랑해' '편지'등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로 보도됐지만, 실제 거짓 정신질환 증세로 병역기피한 김우주는 동명이인으로 밝혀졌다.
김우주의 소속사인 스페이스 사운드 측은 같은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전 보도된 병역비리 의혹에 연루된 김우주는 '사랑해' '좋아해'의 김우주가 아닌 85년 11월생 김우주(동명이인)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에서 직접 부장검사님께 통화한 뒤 확인된 결과이니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제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인 김우주는 올드타임의 힙합가수 김우주이며, 현재 김우주는 주위와 연락을 차단한 채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드타임 김우주의 측근은 한 매체에 "김우주가 현재 연락을 회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병역기피 김우주는 1985년 11월 생으로 지난 2005년 'inside my heart'란 앨범으로 데뷔했으며, 현재는 올드타임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