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잘 나가" 자신하던 연준, 기류변화 조짐

기사입력 : 2015년01월22일 13:46

최종수정 : 2015년01월22일 13: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로벌 경기 둔화 경계론 고조…내주 회의서 경기평가 주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시장 전반에 경기 둔화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국의 탄탄한 경기 회복세를 확신해 온 연방준비제도(연준) 내부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의장[출처: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경기 전망이 악화되고 미국 내 경제지표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제 전망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유럽과 일본, 중국의 성장 부진으로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8%에서 3.5%로 낮췄고, 세계은행 역시 3.4%에서 3.0%로 낮춘 전망치를 제시했다.

여기에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9% 줄며 작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 전망에 그늘을 드리웠다. 저유가로 소비 여력이 개선돼 소비자들이 오히려 지갑을 열었을 것이란 전문가 예상을 완전 빗나간 결과다.

미국 안팎의 상황이 불안하게 전개되면서 지난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해외 성장세 둔화를 이유로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지표가 기준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코스터그는 "저유가가 미국 경제에 유익하며 세계 경제 부진에도 미국은 성장할 수 있다는 주장에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역풍이 불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준은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정책회의를 갖고 미국의 경제 전망을 논의할 방침이다. 하지만 공식적인 미국 경제 전망 발표는 3월에야 공개될 예정이다.

1년에 8차례 있는 정례회의 중 연준이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는 경우는 네 번에 불과하며,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공식 입장 역시 다음 번 기자회견이 열리는 3월18일에나 들을 수 있다.

물론 미국의 실업률이 5.6%로 연준의 목표치 5.2~5.5% 상단을 넘어서는 양호한 수준이고 올해 성장률 전망도 긍정적이라 연준이 예상대로 올 중반에 금리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통신은 미국을 둘러싼 경기 전망이 전반적으로 어두워짐에 따라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경제 평가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이 조금만 하향되더라도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금리인상 예상시기가 더뎌지는 모습이다.

컨설팅 회사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종전 6월로 제시했던 예상 시기를 9월로 조정했으며, 앞서는 뉴욕 소재 제프리스는 올 12월에나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219명의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금리인상 시기가 올 3분기로 제시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