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그룹 외식사업을 영위하는 롯데리아가 최근 인천공항 입찰에서 경쟁사에 밀리면 고배를 마셨다.
롯데리아는 인천공항서 롯데리아 및 롯데리아 보유 브랜드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입맛을 잡겠다는 계획이 무산됐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2개의 롯데리아 점포가 있지만 이마저도 발을 빼야 하는 상황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인천공항 식음료사업자 입찰에서 파리크라상과 CJ푸드빌이 에어사이드(Air Side), 1~3층 랜드사이드(Lans Side)를 각각 낙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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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입찰에 야심차게 뛰어들었던 롯데리아는 결국 경쟁사 입찰만 쳐다봐야 하는 입장이 됐다. 이유인즉, 롯데리아가 인천공항 사업자평가 기준을 채우지 못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앞으로 롯데리아 인천공항 점포는 SPC, CJ푸드빌 등 경쟁사에 임대료를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롯데리아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며 집중하는 분위기다.
롯데리아 엔제리너스는 2010년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0년 13개에서 2014년 54개 매장으로 늘어났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기준 8곳에 휴게소에 매장을 운영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리아가 인천공항 입찰에 참여했다 입점이 좌절되면서 휴게소에 선택과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도심이나 공항 등보다 입점비용이 저렴하고 절차도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천공항 입찰에서 경쟁사에 밀린 것은 맞지만 도심형 아울렛 등 으로 추가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현재 인천공항 2개의 매장도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