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운사업이 포함된 해외물류사업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6446억원으로 2013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조9220억원으로 목표액 13조5983억원을 초과달성 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1.4% 늘어난 5362억원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호실적은 해운 사업이 포함된 해외물류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작년 매출 중 해외물류 부문에서 43.2%인 6조61억원을 책임졌다. 이는 벌크선대를 늘리며 신규 화주 대상의 영업을 강화한 결과로 해운 부문이 포함된 해외매출이 늘어난 요인이 됐다.
자동차운반선 매출에서도 의미있는 기록이 나왔다. GM,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대상의 비계열 매출이 45%에 달했다.
세부사업별로 살펴보면 CKD 사업은 전년 대비 3.7% 늘어난 5조 826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유통 부문에서는 1조3696억원을 거뒀다. 국내물류 부문은 상생경영을 위해 국내 중소 물류기업에 일감을 개방한 결과 7.3% 줄어든 1조15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글로비스는 올 매출 목표로 14조 5153억 원으로 수립했다. 지난해 달성한 매출 대비 4.3% 신장한 목표치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