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 2개월간 외국인은 대형주 순매도이고 중소형주와 코스닥은 순매수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2월 첫째주에도 대형주는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고 중소형주는 성장성이 부각되는 양상이었다.
9일 노주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2월 첫째주 코스피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된 외국인의 순매도세와 대형주들의 주가 약세 지속으로 1950포인트 수준을 등락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코스피가 옆걸음을 했다면 코스닥은 업종 대표주의 상승 흐름 속에 600선을 돌파하면서 거래대금 증가, 신용잔고 증가, 상승 종목의 확산 등이 이어지는 전형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대형주는 현대차, 기아차 등 주요수출업체의 실적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세계, 롯데 등 내수관련 성장성 부재가 주가 약세로 이어졌다.
이에 1월 외국인은 한국 시장에서 총 0.95조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계 자본이 주력 매도세였지만 사우디와 중국은 순매수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은 2014년 11월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2개월 연속 한국 주식과 채권을 순매수하고 있다.
과거 예대금리 인하를 실시했던 2012년 6월 국내 주식을 4개월 연속 순매수한 점과 중국의 외환보유고 증가, 해외투자 경로 확대 등으로 한국 주식 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 연구원은 "중국이 한국주식을 순매수한 지난 2개월간 전체 외국인은 대형주 순매도, 중・소형주와 코스닥은 순매수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