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4일(현지시각)부터 이틀에 걸쳐 이어지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미국 의회 증언을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헤지펀드들이 애용하는 금융시장 정량분석기법인 켄쇼(Kensho) 기법을 이용해 과거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 가장 높은 수익을 안겨 준 자산을 제시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출처 : AP/뉴시스] |
CNBC에 따르면 옐런 의장의 연설 직후 10거래일 동안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5년 만기 미국 국채의 상승률 중간값이 2.9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년 만기 및 30년 만기 미국 국채는 손실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채보다 단기채가 미국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래리 맥도날드 US스트래티지 대표는 “연준이 오는 6월~9월 사이 제로금리에서 탈피할 것을 강하게 시사한다면 단기채의 약세 요인일 것"이라며 "하지만 채권 강세 여건에선 장기채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 지수도 옐런 의장의 진술 이후 5000포인트선까지 상승하는데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자료를 보면 옐런 의장의 발언 직후 특히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 내에선 자본시장산업이 2.30%의 수익률 중간값을 보였으며 복합금융업종이 2.28%를 기록했다.
통화 중에선 유로화 대비 달러 강세가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나타났다. 켄쇼 분석에 따르면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 달러인덱스가 1%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옐런 의장의 발언 후 하락세를 보였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옐런 의장의 연설 이후 10거래일동안 2%~3%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