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성명서 중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회의에서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성명서 중 인내심이라는 문구의 삭제 여부"라며 "지난 2004년 5월 FOMC에서 인내심이라는 표현을 '신중한 속도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겠다는 표현으로 수정한 후 6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바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월 고용지표가 양호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회의에서 문구 삭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쟁이 재부각될 것"이라면서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다시 6월 기준금리 인상쪽으로 많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미국 물가상승률이 낮고 임금 상승도 미약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서둘러야할 입장에 있지 않음을 고려할 때 6월보다는 9월 인상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인다"며 "특히 지난 2월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옐런의장이 FOMC가 인내심이라는 표현을 삭제하더라도 이후 두 번 정도의 회의에서 금리가 자동적으로 인상된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3월 FOMC회의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미 달러화 강세 흐름과 함께 여타 통화의 약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