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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에서 수돗물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다. [사진=KBS `시사기획 창` 캡처]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시사기획 창'에서 수돗물의 실태를 진단한다.
7일 방송되는 KBS '시사기획 창'에서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불만의 원인을 살펴보고, 수돗물 공급 체계의 성과와 한계를 심층진단하며 올바른 수도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2013년 기준 98.5%다. 이 가운데 마을 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 등 간이 시설은 2.7%로 이에 의존하는 주민은 141만 명이 상수도의 그늘에 자리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 솔언덕 마을은 매년 겨울에서 봄까지 물부족에 시달린다. 맑은 계곡물을 이용하지만 강수량이 줄어 계곡물이 마르면 비상 급수차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지자체에 지방상수도 연결을 요청했지만, 재정이 취약해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 또한 늘어가고 있다. 16개 공공기관과 5만여 명이 입주할 예정인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서는 지난 2월 26일 1000여 세대가 입주한 3단지의 수돗물에서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했다.
아기들의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어른들도 가려움증에 시달렸다는 민원이 폭주했다. 탁도가 먹는 물 기준 5배를 넘어섰고, 지난달 20일 또다시 탁수가 발생했다. 원인을 놓고 수자원공사와 LH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주민들은 한 달 이상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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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에서 수돗물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다. [사진=KBS `시사기획 창` 캡처] |
수돗물 값은 지역별로 다르다. 상수도 원가도 다르고 재정 규모도 다르다 보니 물값 격차가 크다. 2013년 기준 전국 평균 수도요금은㎥당 660원이다 강원 정선은 1448원, 경북 청송은 326원, 서울은 574원 등으로 수치상 4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 재정이 취약하고 수도요금 현실화율이 낮은 지역일수록 일반적으로 물값이 비싸다. 당연하게 생각해온 수돗물 수익자 부담 원칙이 과연 공평한 것인지 살펴본다.
우리나라 수돗물은 세계적 수준이다. 정수장에서 적용하는 수질 기준은 50개 이상으로 선진국보다 엄격하며 수돗물 물맛은 세계 7위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사람은 5.4%에 불과해 깊은 수돗물 불신을 가늠케 한다. 이는 심리적 문제이자 구조적 문제로 소독용 염소 냄새, 잇단 수질사고, 노후수도관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과연 정부는 신뢰 회복을 위해 충분히 노력한 것인지 파헤친다.
수돗물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는 7일 밤 10시 KBS '시사기획 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