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브랜드 뚜레쥬르 성장으로 161억 영업익..해외사업 적자는 과제
[뉴스핌=이연춘 기자] CJ그룹의 외식사업 계열사인 CJ푸드빌이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지난 2013년 연결기준에 이어 단독기준으로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외형면에서도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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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해외부문까지 더한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195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아울러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했다. CJ푸드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9.84% 증가한 161억원, 순이익은 120.92% 상승한 5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195억원, 39억원으로 전년비 11%, 112% 성장했다.
CJ푸드빌이 흑자전환한 데는 뚜레쥬르, 빕스 등 주요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과 원가 절감 노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국내 및 연결기준(해외포함) 모두 전년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며 "뚜레쥬르는 순시리즈와 같은 신제품의 판매 호조와 원가절감 및 물류비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패밀리 레스토랑이 빕스의 성장도 흑자전환의 요인이다. 씨즐러와 마르쉐, 토니로마스 등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줄줄이 철수하는 등 외식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빕스는 매장 컨셉트 다각화 등을 통해 경쟁 우위를 점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다른 브랜드 역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투썸플레이스는 창업수요 증대로 급성장해 주요 커피전문점으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합병한 엔시티는 명동에 이어 요우커들이 많이 찾는 명소 N서울타워의 수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신규 브랜드 계절밥상은 한식 샐러드바 시장을 창출해 줄서서 기다리는 핫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제일제면소, 더플레이스는 신규 브랜드의 미래성장 가능성 확인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사업 부문도 적자폭은 대폭 줄이며 중장기 글로벌 투자 관점에서 진행하는 해외사업의 흑자 실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사업의 경우 글로벌 대표 외식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 아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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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