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에서 쌍둥이 자매의 도피극 전말을 파헤친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뉴스핌=황수정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쌍둥이 자매의 도피극을 추적한다.
21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1년3개월만에 검거된 김 씨 자매의 도피 생활 전말을 공개한다.
지난해 1월 9일 밤 '남자가 스스로 자신의 몸을 칼로 찔렀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남자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고, 신고전화를 건 여자 김 씨는 사망자와 2년간 교제한 사이였다.
김 씨는 유부남이었던 박 씨의 이혼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 날 김 씨는 돌연 잠적했다. 자신의 은행 예금을 모두 인출하고 신용카드로 현금 서비스까지 받아 종적을 감췄다.
이날 사라진 사람은 김 씨 뿐만이 아니었다. 김 씨의 쌍둥이 여동생도 함께 사라진 것이다. 경찰의 끈질긴 추적에도 김 씨 자매의 행방은 묘연했다. 이후 14개월이 지난 3월 자매의 흔적이 대전에서 포착됐다. 두 사람은 동생 명의로 도시가스와 유선방송 서비스에 가입을 한 것이다.
경찰은 3일 간의 잠복 끝에 김 씨를 검거했다. 그는 "남자와 몸싸움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남자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김 씨 자매가 검거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1년 3개월이다. 두 사람은 타인의 명의로 대포폰을 개통해 사용하고 모든 거래는 현금만 이용했다. 김 씨는 보톡스와 필러 등 성형 시술을 감행해 완전히 다른 외모로 수사에 혼선을 줬다.
치밀했지만 결국 끝나버린 김 씨 자매의 도피극 전말은 21일 밤 9시30분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