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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칫돈 몰리는 강남 오피스텔..대량 매입 잇따라

기사입력 : 2015년04월30일 15:47

최종수정 : 2015년04월30일 15:47

역삼동 ‘삼성애니텔’, 매물 3건 한 번에 팔려..저금리·월세시장 확대 영향

[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강남권 오피스텔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을 한 번에 2~3개 대량 매입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유동자금이 몰리자 강남권 오피스텔 매맷값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강남 주요 오피스텔이 한 번에 2~3실 거래되는 '통매입'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역삼역 한솔공인 이명우 사장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연간 6~7% 수익률이 가능하고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강남권 오피스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월세 수익을 노후 생활자금으로 사용하려는 투자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강남 역삼동 ‘삼성애니텔’은 지난 1월 매물 3건이 한 번에 거래됐다. 송파구 가락동 ‘올림피아’ 전용 29.5㎡, ‘제일오피스텔’ 전용 30.0㎡, 삼성동 ‘LG선릉에클라트B’ 전용 39.9㎡ 등도 올 들어 한 투자자가 2건 이상을 동시에 사들였다.

지하철 이용이 쉽고 생활 여건이 쾌적한 오피스텔이 인기가 많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락시장역 주변 진주공인 관계자는 “지하철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는 오피스텔이 인기가 높다”며 “이런 매물은 공실률이 낮아 매맷값도 완만하게 오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주요 오피스텔의 매맷값도 역대 최고가로 치솟았다. 오피스텔은 매맷값이 오르지 않는다는 부동산 시장의 통설까지 극복한 것. 더욱이 아파트가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전 최고가를 아직 회복하지 못한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송유미 미술기자>
선릉역 ‘SK허브블루’ 전용 56.1㎡는 지난해 3억5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으나 지난달엔 3000만원 오른 3억8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분양 이후 최고 가격이다.

대치동 ‘신안메트로칸’은 전용 30.1㎡가 지난해 2억~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2억4000만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계약건수도 급증했다. 거래량은 작년 9건에서 올해(1~4월)는 이미 6건을 기록했다. 상반기 내 작년 거래량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신천동 ‘한신코아’도 63.3㎡의 시세가 지난해 말 3억9000만원에서 이달 4억1000만~4억2000만원에 움직이고 있다.

당분간 오피스텔 거래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최근 은행 금리를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게다가 월세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은퇴 세대 뿐 아니라 자산여력이 있는 젊은 세대도 임대수익 건물에 관심이 늘고 있다”며 “공실률 등을 감안해 연간 수익률이 5~6% 정도 가능하다면 투자처로 유망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오피스텔은 원래 매맷값이 크게 오르기 힘들다는 점은 감안하고 투자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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