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엇갈린 희비…배스킨 ‘웃고’ 나뚜루 ‘울고’

기사입력 : 2015년05월06일 14:50

최종수정 : 2015년05월06일 14:50

[뉴스핌=강필성 기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비알코리아의 배스킨라빈스가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타도 배스킨라빈스를 표방하고 나선 나뚜루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 봉착한 것.

두 업체의 매장수 격차는 해가 갈수록 좁아지기는 커녕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송유미 기자>
6일 아이스크림 전문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나뚜루는 성수기를 앞두고 고민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배스킨라빈스를 따라잡기는 고사하고 당장 줄어드는 매장 수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나뚜루는 2011년 롯데그룹 프랜차이즈 계열사인 롯데리아로 합병된 뒤 2012년 11월 새로운 브랜드인 나뚜루팝을 론칭하면서 적극적인 점포 확대를 추진해왔지만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2012년 220개에 달했던 나뚜루 매장은 이듬해인 2013년 212개로 줄어들었고 지난해 말 177개까지 줄어든 상황. 다만 올해 들어 4월 말 기준 192개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롯데리아에서 운영한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의 매장 내 숍인숍 개념으로 출점한 것이 주효했다.

이에 반해 배스킨라빈스의 점포는 꾸준히 늘어나는 중이다. 2012년 1020개였던 배스킨라빈스의 점포는 지난 1087개까지 증가했고 지난달 말 기준 1103개까지 늘었다.

최근 빙수 전문점 등이 급격하게 세를 확장하는 와중에도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 와중에 유독 나뚜루는 기를 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나뚜루의 전략적인 실패를 원인으로 꼽는다.

나뚜루의 시장진입 전략은1위 베끼기였다.

배스킨라빈스의 ‘아몬드 봉봉’이 인기를 끌자 나뚜루는 유사한 ‘아몬드 봉봉쇼’를 출시하는 식이다. 이 외에도 배스킨라빈스의 ‘슈팅스타’와 유사한 팝핑캔디가 들어간 나뚜루의 ‘블링블잉 스카이’, 배스킨라빈스의 ‘엄마는 외계인’과 유사한 ‘혹성 탈출’ 등의 아이스크림이 대표적 베끼기 제품으로 꼽힌다.

결과적으로 유사한 스타일의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되면서 후발주자 특유의 경쟁력 보다는 아류 같은 이미지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나뚜루가 적극적인 점포를 확대하면서 배스킨라빈스 인근에 점포를 출점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왔지만 브랜드 차원에서 큰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롯데리아 관계자는 “점포의 수익성을 확대하고 나뚜루를 나뚜루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점포가 다소 줄어들었다”며 “지난해부터 숍인숍 매장을 확대하면서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점포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7%p↓ 29.4%…"의료대란·국회 개원식 불참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택담보대출 제한' 인터넷은행·2금융권으로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