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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데이터 요금제 출시 늦어진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11일 11:15

최종수정 : 2015년05월11일 12:33

미래부, 최근 SKT 제출 요금제 보완 요구..“KT식으로 바꿔야”

[뉴스핌=김기락 기자] SK텔레콤이 제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가 보완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최근 KT가 출시한 데이터 사용량을 중심으로 한 요금체계다.

SK텔레콤은 시장 1위 사업자인 만큼 정부로부터 요금제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미래부의 보완 요구로 출시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이번주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보이기로 했다.

미래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올초부터 SK텔레콤과 미래부가 새 요금제에 대해 계속 협의해 왔으나 최근 SK텔레콤이 제출한 요금제는 미흡한 점이 있어서 보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미래부와 SK텔레콤은 약 5개월간 새 요금제를 협의해 왔으나 타협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는 KT와 같은 요금제 구조를 원했는데, SK텔레콤은 다른 구조를 원했다”면서 “SK텔레콤이 출시한 요금제는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 콘셉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은 미래부와 새 요금제에 대한 협의를 마치는 대로 새 요금제 상품을 출시한다고 했으나 보완책을 준비해 다시 미래부에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기존 통화량이 아닌, 데이터 사용량을 중심으로 요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KT의 경우 소비자가 데이터 사용량(300MB~30GB)을 기준으로, 요금을 선택하도록 했다.

미국 최대 통신사인 AT&T, 버라이즌, NTT 도코모 등 글로벌 통신사들도 이미 데이터 요금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요금제는 미래부로부터 인가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데이터 중심 요금제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하게 할 것인지, 얼마나 줄 것이냐 등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사의 데이터 요금제는 박근혜 정부의 공약인 가계통신비 인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KT측은 데이터 요금제 도입에 따라 1인당 평균 월 3590원(KT LTE 고객 1000만명 기준), 연간 총 4304억원의 실질적인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강국현 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데이터 요금제 출시 간담회를 통해 “현재 요금제대로라면 KT는 막대한 손해를 보지만, 미래 수익을 보고 과감한 요금제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며 통신사 수익성 변화를 강조했다.

880만명의 LTE 가입자를 보유한 LG유플러스도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 도입 시 약 연간 4000억원대 가계통신비를 인하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이주 데이터 요금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일정 요금제 이상 가입 시 비디오 무료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등 요금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KT와 경쟁 관계인 SK텔레콤 입장에서 KT 수준의 요금제 도입 시 영업이익 등 경영 실적의 상당 부분 손해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SK텔레콤 가입자 중 LTE 가입자는 1700만명이 넘는다. 계산상 SK텔레콤이 KT 수준의 데이터 요금제 경쟁력을 갖추면 연간 7316억원의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가 있다.


KT 데이터 요금제와 글로벌 통신사 데이터 요금제 비교 <표 = 송유미 미술기자>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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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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