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개선 등 기존 엔트리 세분화로 중대형 시장 공략 강화
[뉴스핌=송주오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A6와 A7의 신형 모델을 동시에 출시했다. 풀체인지 모델은 아니지만 엔진 등 부분변경을 통해 새로운 모델로 내놨다. 국내 중대형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아우디코리아는 신형 A6와 A7을 1만대 이상 국내 시장에서 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우디 코리아는 21일 부분변경을 통해 최대 32마력 더 강력해진 엔진과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프리미엄 중형 세단 '뉴 아우디 A6'(왼쪽) 및 고품격 4-도어 쿠페 '뉴 아우디 A7'(오른쪽)을 출시했다.<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
아우디 A6는 1968년 아우디 100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해 1994년 현재 모델명인 아우디 A6로 바뀌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아우디 A6는 지난 2011년 선보인 7세대 이후 4년만에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이다. 아우디 A7도 2011년 이후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됐다.
이번 신규 모델에서 가장 특이할 만한 사항은 엔진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번 출시와 함께 엔진 라인업을 확장했다. A6는 2개의 엔진을, A7은 1개의 엔진을 추가했다.
이로써 아우디 A6는 4종의 TDI 디젤 엔진과 3종의 TFSI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됐다. A7은 2종의 TDI 디젤 엔진과 4종의 TFSI 가솔린 엔진으로 라인업을 꾸몄다.
엔진의 구성만 늘어난 게 아니다. 성능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A6의 엔진은 기존 모델 대비 13~32마력이 향상돼 190마력에서 32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A7 역시 7~30마력을 높여 252마력에서 450마력의 성능을 자랑한다.
차량 컨셉은 엔트리와 다이내믹으로 구분됐던 단순한 구조에서 컴포트, 프리미엄, 스포츠로 세분화했다. 이와 함께 색상도 다양해졌다. 아우디 A6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색상이 5가지에서 15가지로 늘어났다. 소비자들의 감성 충족에 나선 것.
타머 대표는 "자동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더뎌져 개인의 개성에 맞춰나가야 한다"며 "아우디가 신형모델에 여러 트림과 색상을 내놓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이 높아진 점이 아쉽다. 최근 관세 철폐 등의 요인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타 브랜드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기존 모델인 A6 e트론 모델의 경우 5910만원부터 8280만원에 팔렸다. 더 뉴 아우디 A6의 가격은 6250만원에서 1억2410만원으로 최저가격 기준으로 약 300만원 인상됐다.
타머 대표는 이에 대해 "엔진 성능 개선 등에 원화로 약 5000억원을 투자했다"면서 "성능 개선과 다양한 옵션을 감안하면 인상폭을 최소화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우디코리아의 국내 시장 공략은 하반기에도 지속된다. 아우디는 A3 소프트백 e-트론을 포함해 11개의 신규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뉴 아우디 A6를 8000대 이상, 뉴 아우디 A7은 2000대 등 국내 시장에서 총 1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아우디코리아 연간 판매량 2만7647대의 약 36%에 해당하는 규모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