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패러다임 변화시켜야 올바른 투자 가능할 것"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
전일(1일) 산업자원통상부에서 밝힌 한국의 5월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0.9%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수치는 작년 대비뿐만 아니라 올해 월간으로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월간 수출액 감소율 또한 우려할 만한 수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한국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속도 지연, 수출경쟁국인 일본의 지속적인 엔저기조 유지 등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모두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유가 하락 기조는 수출에 더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듯하다. 국내 주요 수출품목인 석유관련제품과 석유화학부분의 수출액이 단기적으로 20% 이상 급감함으로써 수출감소세에 기름을 끼얹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 투자는 기존 패러다임과 투자자들의 선입견을 바꾸꿔야 하지 않을까?
한국의 전통 기간산업으로 여겨지던 자동차, 석유화학, IT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진정한 투자이고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는 화장품이나 내수 소비재 산업에 대한 투자를 투기적인 것으로 폄하하는 분위기가 은연중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필자는 진정한 투자란 그 회사가 거두어 들이고 보유한 자산에 대한 투자 뿐 아니라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산업의 가능성에 대한 투자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는다.
성장하는 산업에 대한 정당한 시각과 동등한 가치평가만이 기존 산업질서가 혼란을 겪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올바른 투자를 행할 수 있는 전제조건임을 모두 잊지말았으면 한다.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