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김나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5일 코스닥 시장에 대해 "과열 구간이기 때문에 가격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최동환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하락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지표로 상대강도지수(RSI), 코스닥 등락비율(ADR), 신용잔고, 금리 상승, 삼해 및 삼천지수 등 5 가지를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근 코스닥 상대강도지수(RSI)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80을 상회한 이후 하락반전한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대강도지수(RSI)란 현재 하락세와 상승세의 강도를 백분율로 나타내 변동폭이 어느 정도인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언제 주가 추세가 전환될 것인가를 예측하는데 유용한 지표이다.
그는 "2005년과 2007년 사례를 봤을 때 상대강도지수(RSI)가 80을 하향 돌파한 이후 고점 대비 20% 수준의 가격조정이 됐다"며 "단기적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코스닥 등락비율(ADR)을 보면 올해 5월의 조정 이후 100을 상회하지 못해 이미 조정중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는 20일 간의 상승 종목수보다 하락 종목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해 포트폴리오의 종목 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이어 "수급적으로 보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코스닥 신용잔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용잔고는 지수가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지속적으로 늘어나지만 하락반전 하면 감소하는 성향을 보인다. 올해 초 2조5천억원 규모의 신용잔고는 현재 3조8천억수준인 상황이다. 지수가 하락할 경우, 6월 가격제한폭 확대와 맞물리며 변동성이 커질 수있다는 얘기다.
그는 외부적인 요인 중 하나로는 금리 상승을 꼽았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재차 0.8%를 상회했고 미국 10년 물 금리 또한 중요한 저항 구간이었던 2.3% 상향 돌파했다. 한국 금리도 미국금리와 연계돼 상방압력이 높아질 수 있고, 올해 4월과 5월의 조정 과정 역시 금리 상승과 맞물렸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세계적으로 중소형주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주 위주의 삼천종합지수가 중기적인 과열구간 시그널을 보이는 것도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