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지도 등장 <사진=메르스 지도 홈페이지> |
[뉴스핌=황수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확산되면서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지도가 등장했다.
최근 개설된 메르스 지도는 웹페이지 전면에 전국 지도를 펼쳐 메르스 환자가 진료 또는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격리된 병원을 표시했다. 전날 공개됐던 병원 이름은 비공개로 변경했다.
메르스 지도는 네티즌들의 제보를 받아 제작된다. 허위 정보를 배제하기 위해 쓰기 기능 없이 보도자료 및 실제 입증 가능한 정보만 제보받는다. 또 루머로 드러날 경우 문제가 된 정보를 삭제할 수도 있다.
관리자는 해당 사이트에 "이 사이트는 메르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며 "병원 정보는 격리 및 방역이 가능한 병원들이므로 해당 병원에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경로를 보시길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메르스 지도에 표시된 곳은 모두 14곳으로, 이는 지난 3일 보건당국이 밝힌 병원의 숫자와 일치한다. 다만 보건당국은 비공개 원칙을 고수해 이름이나 지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메르스 지도 등장에 질병관리본부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퍼트리는 민간 사이트는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