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폐쇄된 고속도로 25곳에 지어진 태양광 발전설비가 저소득층 복지에 기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5일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사업 수익금 가운데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금액은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지역 취약계층 360가구의 전기료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지난 2012년 12월 남해고속도로 폐도 5곳에 4.6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처음 지었다. 이후 IC 녹지대, 성토비탈면 등 도로시설물로 확대해 25곳에 21.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모두 49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49MW는 강원도 삼척시 규모 도시(약 7만4000명)에서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특히 올해 안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 49곳에 11.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 휴게소 주차장 발전시설은 주차공간은 그대로 유지한 채 그 위에 지붕형태로 태양광발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지난해 남해고속도로 함안(순천방향)휴게소 주차장에 처음 설치됐다. 평소에는 전기를 생산하고 햇빛이나 눈과 비를 막아주는 캐노피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올 연말 운영 목표인 발전용량 49MW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면 연간 3만톤 규모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해 고속도로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해선 함안휴게소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